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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북리뷰12

CEO의 현실부정, 세계적인 유망기업 CEO들도 현실부정을 하는 이유 CEO들이 보아야할 책 현실부정을 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잘 살펴야 오늘 소개할 책은 현실 부정에 관한 책입니다. 세상살이가 팍팍할수록 사람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 리처드 테들로우의 (신상돈 옮김, 아이비 북스, 2010)을 읽어보면 현실 부정은 우리 같은 범인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기업을 이끌고 있는 수장들도 현실 부정에 늪에 빠져 있다는데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은 한마디로 기업의 흥망성쇠가 CEO의 '현실 부정'과 직결되어 있음을 주장하는 책입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교수인 저자 리처드 테들로우는 40년간 기업 역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CEO들의 현실 부정으로 인하여 피할 수 있었고, 피해야만 했던 실수들로 인해 회사를 위험에 빠뜨린 리더들이 무수히 많다는 .. 2021. 3. 27.
유니크 파워, 세계 명품기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불황기에도 잘 나가는 기업은 불황에는 아랑곳 없이 여전히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맛집도 마찬가지이고요. 유례없는 코로나 침체기에도 오히려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는 맛집도 흔히 존재하니까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쓰가와 가오의 (김정환 옮김, 21세기북스, 2010)를 읽어 보면 어느 정도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명품기업은 유니크한 회사이고 그 유니크함의 근거의 '창의적 발상'을 배우보자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 나쓰가오 가오는 와세다대학 제일문학부를 졸업한 뒤 메이저 출판사를 거친 후, 독립하여 회사를 경영하는 동시에 작가로 활동 중이라고 하는데요. 나쓰가오 가오가 꼽은 유니크 파워를 갖춘 회사는 모두 여덟 개입니다. 아마 지금 출판되었다면 유망기업 리스트가 많이 바뀌어져.. 2021. 3. 26.
제임스 하킨 '니치' 블록버스터의 시대는 가고 니치버스터의 시대가 온다 제임스 하킨의 (고동홍 옮김, 더숲, 2012)는 지금껏 우리들을 지배해 온 거대기업은 서서히 몰락하고, 새로운 틈새가 주류를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책입니다. 니치(niche)는 사전적 의미로 틈새를 뜻합니다. 생태학에서는 '생태적 지위'라는 뜻으로 쓰이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사회과학자들은 인간을 먹이사슬의 꼭대기인 거대 포식자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생태학자들은 인간은 하나의 종에 불과하며, 빽빽하게 들어선 각종 생물들 중 어느 것도 전체적인 지배력을 갖는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해요. 제임스 하킨의 는 이러한 관점에서 트렌드를 주시합니다. 블록버스터의 시대는 가고 니치버스터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지요. 지난 10년 동안 우리 모두가 내몰린 세계는 이런 생태계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 2021. 3. 25.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주식 초급자를 위한 테마주 총정리 최적의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요즘 열심히 주식투자 서적을 찾아 정독하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박민수의 라는 책입니다. 2020년 4월 초판 1쇄를 찍었으니 비교적 따근한 주식투자 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5월에 초판 3쇄 발행을 한 것으로 보아 요즘 주식투자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잠깐 논외로 투자 거장들이 즐겨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서점가에 주식관련 서적이 쏟아지는 것도 강세장 끝물의 한 징표라는 격언 말이에요. 이 책을 보니 갑자기 그 격언이 떠오릅니다. 는 3부 1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부 '테마주란 무엇이고 어떻게 가치투자하는가'는 초급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기초 다지기 성격입니다. 2장의 '위험을 줄이는 테마주 신호등 분석법'.. 2021. 3. 22.
마법의 돈 굴리기,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자산배분 전략 입문서 주식 투자에 있어 좋은 투자 서적을 읽는 것은 좋은 종목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주식투자자들에게는 행운입니다. 김성일의 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자산배분 전략을 기초적으로 다룬 입문서입니다. 저자 김성일은 투자업계에서 일하는 전문가가 아닌 은행에서 IT 관련 업무를 하는 개인 투자자입니다. 십여 년째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로서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왜냐하면 투자에는 절대 마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는 투자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과연 가치 투자자인가? 모멘텀 투자자인가? 생각해보니 그간 투자자로서의 정체성 고민 없이 적당히 그럭저럭 투자해 온 것 같습니다. 정리도 할 겸 저자가 설명하는 투자의 종류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기본적 분석 투자란 주.. 2021. 3. 21.
ETF 투자의 신, ETF란 무엇이고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강흥보의 (2019)은 여유자금을 어떻게 운용할까 고민하다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입니다. 책 표지에는 -결코 잃지 않는 투자로 부의 흐름을 정복하는 - 이라는 카피가 듬직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돈이 다 그렇지만 시드머니 만큼은 잃으면 절대 안 되니까, 손이 갔을 겁니다. 그리고 책 제목 "ETF 투자의 신"이 큼직막하게 인쇄되어 있고 그 아래로 '지금 대한민국 투심은 ETF로 향하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뒤, 그 아래로 굵은 고딕체로 "'ETF 투자의 신'과 함께 이기는 투자를 경험하라"고 강력하게 권하는 문구가 이목을 끄는 책입니다. 대한민국 투심만 ETF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대상으로서의 ETF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걸 이미 익히 알고 있었던지라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2021. 3. 2.
애덤 투즈의 '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경제사가 애덤 투즈의 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의 정치경제사를 다룬 역작입니다. 이 책은 마치 소설처럼 '2008년 9월 16일 화요일은 이른바 "리먼브라더스 사태 다음날"이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남아도는 시간에 1,000 페이지에 가까운 두께에도 기죽지 않고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보기 시작했는데, 대출기간 2주간으로는 역부족이었고 1주 연장하고도 완독하지 못하고 결국 '대출정지 회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고서야 겨우 다 읽었습니다. 는 2019년 6월 24일 번역 출판되었는데 제가 보고 있는 책은 2019년 7월 15일자 1판 3쇄입니다. 이렇게 두꺼운 책도 단기간에 3쇄를 찍을 만큼 독자들의 수요가 많았다는데 조금 놀랐습니다. 더구나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책은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 2021. 2. 24.
초기업의 시대, 그들은 어떻게 거대 독점기업이 될 수 있었나? 천준범의 는 아마존과 구글 등 세계 유수기업과 네이버와 카카오가 어떤 전략으로 오늘의 대기업이 되었는지를 역대 반독점 소송의 판결문을 통해 살펴본 재미있는 책입니다. 한 마디로 독점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어왔는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뉴욕대학에서 경쟁, 혁신 및 정보에 관한 법을 전공하면서 독점기업들을 파기 시작했고 그들의 독점 전략을 정리해 에 담았어요. 저자에 따르면 독점의 시작은 '록펠러'에서 시작됩니다. 네, 자선사업으로 유명한 그 유명한 '존 록펠러'가 맞습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록펠러는 16세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1859년 석유가 발견되자 정유업에 뛰어들어 스탠더드 오일을 설립했습니다.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은 미국 남북전쟁이 끝나고 호황을 누리던 19.. 2020. 12. 5.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두 천재 심리학자의 우정과 결별 요 며칠 마이클 루이스 저작들을 정주행했습니다. (2018)는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대니얼 카너먼의 (2012)을 기억의 저편에서 다시 길어 올리는 근사한 책이었어요. 아모스 트바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이 공동으로 쓴 논문 이 발표된 1979년은 행동경제학의 원년이 되었고, 그 공로로 대니얼 카너먼은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첫 심리학자가 되었지요. 대니얼 카너먼의 영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2005년에는 이스라엘 국민이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스라엘인'으로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미국심리학협회가 그에게 공로상을 수여했지요. 을 읽었을 때 받은 신선한 충격은 생생한데요. 우리 안에 있다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 판단 어림짐작과 틀짜기 효.. 2020. 11. 8.
라이어스 포커, 최고를 향한 트레이더들의 욕망과 도전 마이클 루이스의 논픽션을 영화화한 을 재미있게 봤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해부한 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내친김에 저자의 이름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2006)까지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 는 1984년 겨울, 마이클 루이스가 런던 경제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런던에 눌러앉아 있던 시기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영국 황태후가 참석하는 세인트 궁전에서 벌어진 만찬 모임에 우연하게 초청받아 살로먼 브라더스 간부 부인의 옆자리에 운 좋게 앉게 되면서 살로먼에 입사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마이클 루이스는 살로먼에서 채권 트레이더로 활동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솔직 담백하게 묘사합니다. 1986년 당시 살로먼의 회장이었던 존 굿프렌드의 연봉이 31만 달러로 윌스트리트 최고경영자 중 .. 202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