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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 드라마6

서해수호의 날에 읽은 불패의 리더 이순신, 장군은 자살을 했던 것일까? 오늘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일입니다. 기념식에서 해병으로 입대한 박보검이 늠름하게 사회를 보는 모습이 대견하더군요.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 용사를 이름은 우리 민족에게 늘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만약 이순신 장군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2005)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알져진 대로 1598년 11월 19일 남해 관음포에서 "싸움이 급하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임진왜란을 통틀어 가장 길고 치열했던 노량해전, 이순신의 전사로 7년 전쟁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조선은 승전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순신은 영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순신은 전사 당시 갑옷을 벗은 채 붉은 철락만 입.. 2021. 3. 26.
칭찬이 인생을 바꾼다, 웃는 얼굴을 만들기 위한 상황별 칭찬 스킬 거짓된 웃음과 교활한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한데요. 우스이 유키의 (2010)는 상황별 칭찬 스킬을 모은 책입니다. 누군가를 칭찬하는 것은 처음에는 겸연쩍기 마련이라 나름대로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상대방에 배려와 존경, 감사의 마음을 갖다 보면 자연스레 칭찬하는 습관도 몸에 배는 것 같습니다. 19세기 말 미국의 심리학자 W. 제임스는 "인간은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 인간은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울어서 슬퍼진다. 인간은 무서워서 떠는 것이 아니라 떨어서 무서워진다"라는 기막힌 역설의 '제임스 랑게설'이라는 심리 모델을 제창했습니다. 제임스의 말은 과장되었기는 하나 절반은 맞는 것 같습니다. 행복해질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2021. 3. 24.
[정세랑 SF] 지구에서 한아뿐, 사랑 찾아 2만 광년을 달려온 외계인 정세랑의 (2019)은 2012년 출간된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절판되었다가 2019년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작가 정세랑은 그녀의 첫 SF 소설집 (2020)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오가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정세랑은 극단적 환경주의자라는 말을 자주 듣는, 지구에 대한 사랑이 (좋은 뜻으로) 유별난 작가입니다. 소설상 공모전 최종심의에서 아홉 번이나 떨어지고 데뷔한 이력도 있어 특히 애착이 가는 소설가입니다. 저는 실패에도 다시 일어서고야만 사람들에게 끌림이 심한 편입니다. 의 주인공은 '환생'이라는 아주 작은 옷 수선집을 운영하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 '한아'입니다. 한아에게는 만난 지 11년이나 되는 애인 경민이 있습니다. 별로 볼 것.. 2021. 1. 11.
최은영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남자의 눈시울도 붉어지는 따뜻한 이야기 소설가 최은영의 는 일곱 편의 중단편을 묶은 소설집으로 표제작인 '쇼코의 미소'는 열일곱 여고생 쇼코가 한국의 자매 고등학교를 방문하게 되고 쇼코의 호스트가 된 동갑내기 여고생 소유가 서른 살 어른이 될 때까지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소유의 시선에서 담은 중편 소설입니다. 작가의 등단 데뷔작품이기도 하고요. 최은영의 를 읽는 동안 아, 이렇게 가슴뭉클한 문장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작가의 내공이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작가가 궁금하여 책 말미에 있는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거기엔 소설보다 더한 절망의 청춘을 살아낸 한 인간 고뇌가 오롯이 담겨 있었습니다. "서른 살 여름... 나는 안 되는 걸까...이 년간 여러 공모전에 소설을 투고했지만 당선은커녕 심사평에도 거론되지 못.. 2021. 1. 7.
청춘기록, 사랑하는 것만큼 이별도 아름다웠던 16회 최종화 드라마 이 최종화 16회로 오늘 막을 내렸다. 와이프가 적극 추천하여 중후반부쯤부터 보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회를 보고 나서 여운이 많이 남았다. 참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혜준, 원해효, 박진우 세 친구와 안정하,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현실성을 높였다. 청춘 기록은 주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조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도 균형을 잘 잡았다. 사혜준과 안정하, 두 사람을 보면 참 반듯하게 성장한 청춘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이 인상에서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새삼 돌아보게 만든다. 사혜준 역을 맡은 박보검은 극 중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재 군대에 입대했다. 에서 박보검의 연기를 보면 어쩐지 극 중 사혜.. 2020. 10. 28.
드라마 앨리스 마지막회, 주원과 김희선의 연기 빛난 금토 드라마 드라마 이후, 가장 몰입감 있게 본 드라마 가 오늘 마지막 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언젠가부터 수목 드라마에서 금토 드라마로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 무게추가 옮겨진 것 같다. 드라마 는 16부작으로 SBS에서 금토일 방영되었다. 주원과 김희선이 주연을 맡아 몰입감을 키웠다. 소재는 시간 여행인데, 좀 억지가 많은 줄거리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금토 드라마였다. 조승우가 열연했던 은 첫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거의 본방을 사수했던 것 같다. 시즌2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 보지 못했다. 는 거기에 비하면 살짝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SF 드라마이니 당연하지만, 그래도 줄거리가 엉성한 것은 부정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나름 드라마 는 재미있게 봤다. 본방을 전부 다 사수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 2020.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