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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SF] 지구에서 한아뿐, 사랑 찾아 2만 광년을 달려온 외계인 정세랑의 (2019)은 2012년 출간된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절판되었다가 2019년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작가 정세랑은 그녀의 첫 SF 소설집 (2020)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오가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정세랑은 극단적 환경주의자라는 말을 자주 듣는, 지구에 대한 사랑이 (좋은 뜻으로) 유별난 작가입니다. 소설상 공모전 최종심의에서 아홉 번이나 떨어지고 데뷔한 이력도 있어 특히 애착이 가는 소설가입니다. 저는 실패에도 다시 일어서고야만 사람들에게 끌림이 심한 편입니다. 의 주인공은 '환생'이라는 아주 작은 옷 수선집을 운영하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 '한아'입니다. 한아에게는 만난 지 11년이나 되는 애인 경민이 있습니다. 별로 볼 것.. 2021. 1. 11.
다음 메인 홈&쿠킹에 오르다니! 쿠킹의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 어제 올렸던 "계란말이 만드는 법, 계란말이 전용 사각 팬으로 한 번에 말기"라는 글이 다음 메인 홈&쿠킹 매일매일 레시피에 올랐어요. 언제부터 다음 메인에 올랐는지는 모르지만 어제 오후 6시쯤 제가 확인했을 때 페이지뷰가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었는 거예요. 제 블로그 페이지뷰가 평소 200 남짓한데, 세상에 그 짧은 시간에 1만을 넘어서고 있는 거예요. 어찌나 깜놀했던지!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다음 메인에 떡하니 올라가 있는 제 글을 스크립 하고 다시 봤더니 얼마나 근사하게 보였던지 원~ 그런데 제 글을 다시 읽어봤더니 비문에다가 사진 각도 잘 나오지 않았는데,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어요. 아마도 제 글이 좋다거나 사진이 잘 나왔다거나 그런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그저 요리에.. 2021. 1. 7.
최은영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남자의 눈시울도 붉어지는 따뜻한 이야기 소설가 최은영의 는 일곱 편의 중단편을 묶은 소설집으로 표제작인 '쇼코의 미소'는 열일곱 여고생 쇼코가 한국의 자매 고등학교를 방문하게 되고 쇼코의 호스트가 된 동갑내기 여고생 소유가 서른 살 어른이 될 때까지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소유의 시선에서 담은 중편 소설입니다. 작가의 등단 데뷔작품이기도 하고요. 최은영의 를 읽는 동안 아, 이렇게 가슴뭉클한 문장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작가의 내공이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작가가 궁금하여 책 말미에 있는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거기엔 소설보다 더한 절망의 청춘을 살아낸 한 인간 고뇌가 오롯이 담겨 있었습니다. "서른 살 여름... 나는 안 되는 걸까...이 년간 여러 공모전에 소설을 투고했지만 당선은커녕 심사평에도 거론되지 못.. 2021. 1. 7.
계란말이 만드는 법, 계란말이 전용 사각팬으로 한 번에 말기 코로나 19 이후 도시락 싸기가 일상이 되었어요. 도시락 반찬으로 그래도 계란말이가 빠지면 안 되겠죠. 계란말이를 각 잡고 하려면 은근 어렵더라고요. 일본에서 요리사 내공을 계란말이를 보고 판단한다니 말 다했죠. ㅎㅎ 그래서 얼마전 마트에서 계란말이 전용 사각팬을 샀어요.ㅠㅠ 계란말이 전용 사각팬으로 지단도 만들고 계란말이도 할 때마다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요. 둥근 팬으로 계란말이를 할 때보다 훨얼씬 각이 잘 잡히거든요. 계란말이는 보통 치즈나 대파를 넣고 많이들 하시는데, 건강을 생각해서 깻잎, 당근, 애호박, 양파, 새송이 버섯을 적당량 잘게 썰어 넣고 만들어봤어요. 대파만 넣은 계란말이보다 씹는 맛이 좋고 야채를 잘 먹지 아이에게 이렇게 해서라도 야채를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계란말이.. 2021. 1. 6.
소고기 떡국 끓이는 법 간단하게 끓일 수 있어요 어렸을 때 명절이 되면 떡국을 먹었죠. 새해가 되었으니 옛 추억을 떠올리며 떡국을 끓여 봤습니다. 옛날에 떡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받아와 떡국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마트에서 보통 떡을 사지요^^ 떡국은 간편 요리로 딱이에요. 떡국을 끓이는 법에서 소개하는 간단 재료예요. 그럼 4인분 기준 떡국 재료를 볼까요. "떡국떡 400그람. 밥공기 하나가 1인분이라 보시면 돼요. 국거리용 소고기 400그람, 참기름 2 숟갈, 물 1200밀리리터, 국간장 2 숟갈, 달걀 3개, 다진 마늘 2 숟갈, 소금 약간 취향에 따라 참치 액젓 3 숟갈, 청주 3큰술, 대파 조금, 홍고추, 깨소금, 후추 약간" 먼저 냄비에 참기름과 국간장, 청주에 소고기를 넣고 센 불에 볶아 줍니다. 소고기를 미리 절여 놓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떡국에.. 2021. 1. 5.
초기업의 시대, 그들은 어떻게 거대 독점기업이 될 수 있었나? 천준범의 는 아마존과 구글 등 세계 유수기업과 네이버와 카카오가 어떤 전략으로 오늘의 대기업이 되었는지를 역대 반독점 소송의 판결문을 통해 살펴본 재미있는 책입니다. 한 마디로 독점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어왔는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뉴욕대학에서 경쟁, 혁신 및 정보에 관한 법을 전공하면서 독점기업들을 파기 시작했고 그들의 독점 전략을 정리해 에 담았어요. 저자에 따르면 독점의 시작은 '록펠러'에서 시작됩니다. 네, 자선사업으로 유명한 그 유명한 '존 록펠러'가 맞습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록펠러는 16세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1859년 석유가 발견되자 정유업에 뛰어들어 스탠더드 오일을 설립했습니다.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은 미국 남북전쟁이 끝나고 호황을 누리던 19.. 2020. 12. 5.
쌀로 흰죽 맛있게 끓이는 방법, 배 아플 때는 죽이 최고 오늘 늦가을 비가 부슬부슬 오네요. 딸내미가 배가 아프다며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네요. 아마 장염인 거 같다고, 그래서 쌀로 흰 죽을 맛있게 끓여 보았어요. 쌀 흰죽 끓이기 재료 쌀 2/3컵, 찹쌀 1/3컵, 참기름 1 숟갈 물 6컵(쌀과 물의 비율은 6배 정도) 찹쌀이 없어 쌀 1컵으로 끓였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에 찹쌀도 준비해 두어야겠습니다. 찹쌀을 넣으면 죽이 더 찰지니까요. 바쁠땐 밥으로 죽을 끓여도 되지만 시간이 있을 때는 쌀로 흰 죽을 끓이는 것이 좋아요. 죽은 장염이 걸렸거나 속이 안 좋을 때 먹는 것이니만큼 쌀로 죽을 쑤어야 조금이라도 맛도 있고 영양가도 있겠지요. 쌀을 한 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습니다. 시간이 없을 땐 30분으로도 충분해요. 쌀이 불었으면 냄비에 참기름 한 숟갈만 .. 2020. 11. 19.
고등어 무조림 맛있게 하는 방법 feat. 감자 통조림 캔은 정말 위대한 발명품인것 같아요. 통조림의 역사는 나폴레옹 전쟁 때인 1810년 제과 업자인 니콜라스 아페르가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고등어 통조림 1캔으로 고등어 무조림을 맛있게 해 먹었으니 아페르 씨에게 감사해야 하나요^^ 아직 요린이라 생물 고등어는 엄두를 못 내니, 고등어 통조림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녁 가족 식단으로 고등어 무조림에 도전했어요. 일단 우리나라 요리는 백종원 레시피가 평정한 듯해요. 고등어 무조림 백종원 레시피에 따라 준비했어요. 01 맛있는 고등어 무조림 재료 준비 고등어 통조림 1캔, 감자 2개, 무 1/3개, 양파 1개, 물 350㎖ 고춧가루 1숟갈, 고추장 1 숟갈, 설탕 1 숟갈, 간장 4 숟갈, 참기름 1 숟갈 대파 1대, 청양고추.. 2020. 11. 18.
대장 관상 선종 등 용종 제거하셨다면 꼭 보험금 청구하세요! 일주일 전 위장과 대장 내시경을 받고 대장 용종 5개를 제거하여 조직 진단을 의뢰하였는데, 진단 결과를 일주일 동안 가슴 졸이며 기다렸어요. 오늘 검사 결과 상담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대장암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얼마나 안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직 진단 결과, 위는 만성 위염이고 대장 용종은 관상 선종과 과형성 용종이라고 닥터가 말했어요. 선종이라는 말에 제가 낯빛이 변했는지, 선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용종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용종은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 년 후에 꼭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었어요. 건강검진을 받을 때 대장 용종을 제거한 의사보다 오늘 의사는 조금 친절했지만 상세한 설명을 생략하더군요. 용종은 뭐고, 도대체 관상 선종이 뭔지 찾아보았어.. 2020. 11. 17.
대장 용종제거후 식사와 주의사항, 건강검진 후에 든 생각 오늘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그간 건강관리를 너무 등한시했다는 걸 깨닫고 급후회했습니다. 위장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같이 했는데, 대장 용종 5개를 절제하여 조직검사를 의뢰했고 위장도 위축성 위염 증상이 있다며 조직검사를 의뢰했다는 의사 말을 듣고 앞이 캄캄해지더군요. 거기다 그 의사는 아주 불친절했는데요. 아침 8시 반에 병원에 도착해 오후 2시가 넘어서야 겨우 건강검진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생각건대, 그 병원은 하루 검진 능력을 무시하고 (아무리 코로나로 연말에 몰린다지만) 과도하게 너무 많은 예약환자를 받은 게 분명해 보였어요.(다른 병원에서는 보통 11시 전에는 끝났었거든요) 지난번에 건강검진을 받았던 병원보다 시설도 협소했고, 의사와 간호사들도 대체로 전문성이 없어 보여 신뢰가 가지 않는 데.. 202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