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흔히 산속의 소고기라 불릴 정도로 단백질은 많고 열량은 닭가슴살의 40%에 불과하니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오늘은 미니 새송이 버섯 장조림을 쫄깃하고 맛있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트에서 미니 새송이 버섯 세 묶음을 샀어요. 한 묶음이 400그램 내외고 가격은 1,980원입니다. 밑반찬용으로 새송이 버섯 장조림 조금 많이 만들었습니다. 장조림이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두면 일주일 정도는 먹어도 괜찮으니까요.
| 준비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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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 버섯 세 묶음(1,200그램), 꽈리고추 또는 청양고추 6개, 당근 1/4개 통깨, 후추, 참기름 3 숟갈 |
그럼 새송이 버섯 장조림 쫄깃하게 맛있게 만들어봐요!
먼저 새송이버섯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버섯이 귀한 식재료라고 해서 물로 씻지 않고 수건 같은 걸로 정성스레 닦아야 한다는 분들도 계신데 그건 좀 오버인 것 같아요.
버섯에도 의외로 먼지가 많이 묻어 있거든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큰 새송이 버섯은 2등분 또는 3등분으로 먹기 좋은 크기만큼 잘라 줍니다. 작은 새송이 버섯은 잘라줄 필요가 없습니다.
미니 새송이 버섯, 또는 꼬마 새송이 버섯이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큰 놈은 제법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향과 비주얼을 위해 고추와 당근을 보기 좋게 썰어 주십니다. 꽈리고추를 넣으면 더 비주얼이 사는데, 청양 고추로 대체했습니다.
기호에 따라 대파를 넣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새송이버섯 본 맛에 집중하기 위해 최대한 간단하게!
새송이 버섯 1,200그램을 장조림 할 거니까 큰 팬으로 준비했습니다. 큰 팬에 식용유를 조금 넉넉이 두르고 맛술과 다진 마늘도 같이 넣고 가열합니다.
어떤 레시피에서는 다시마 육수를 내어 사용한다고도 하나, 버섯은 물이 많은 식재료이므로 굳이 버섯의 고유한 진 맛을 제쳐두고 다시마 육수를 따로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설탕도 넣는다고 하는데, 그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에요.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올리고당을 추천드려요. 단맛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레시피에 설탕이 너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아요.ㅠㅠ
큰 팬인데도 새송이 버섯이 가득 찼습니다. 조금 더 많았으면 큰일 날 뻔!
센 불에 하면 탈 수도 있으니까 처음에는 중간 불로 눌어붙지 않게 적당히 휘저어줍니다. 새송이버섯을 저어주다 보면 생각보다 물이 점점 많이 나옵니다.
새송이 버섯에 진간장이 베어나기 시작하면 당근과 고추를 넣고 계속 볶아줍니다. 대파도 있으면 이때 넣으면 되겠죠?
새송이버섯 장조림은 시간이 제법 걸리는 요리입니다.
아래에서 새송이버섯의 물을 잔뜩 머금은 진간장이 보글보글 끓으면 쫄깃한 맛을 위해 올리고당이나 굴소스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윤기가 흐르는 단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올리고당을, 단맛보다 진하고 감칠맛이 풍부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굴소스를 넣으면 좋습니다. 저희 집은 남해산 굴로 만들었다는 남해 굴소스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새송이 버섯의 물이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전골처럼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마음이 급하면 센 불로 장조림을 졸여 주시면 됩니다. 시간이 좀 있으시면 중불로 진득하게 졸여주시면 버섯이 더 쫄깃해집니다.
이제 새송이버섯에 진간장 특유의 색깔이 다 스며들어간 것 같습니다.
장조림이 거의 다 졸여지면 고소한 맛을 위해 참기름을 붓고 통깨와 후추도 약간 뿌려줍니다.
드디어 새송이 버섯 장조림 완성입니다. 새송이 버섯이 워낙 많다 보니 고추와 당근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지만 쫄깃쫄깃한 버섯 맛은 좋았습니다.
미국 심장학회는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는 10대 음식 중 1위로 표고버섯을 꼽았다고 해요. 표고뿐 아니라 새송이버섯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뛰어나도 하니까 밑반찬 용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버섯은 효능이 뛰어난 건강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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