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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쿠킹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미역 적정량과 소고기 볶기 황금 레시피

by 아브라™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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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자주 해 먹은 요리는 소고기 미역국입니다. 요린이에게는 그만큼 가장 손쉬운 요리 중의 하나가 미역국이 아닐까 합니다. 미역만 있으면 다른 재료를 다듬지 않고 한 끼를 근사하게 때울 수 있는 있으니까요. 

거기다 미역은 바다의 채소라 불릴 정도로 칼슘이 풍부하여 영양학적으로도 좋은 식품이니 일석이조입니다. 그러니 출산을 하게 되면 미역국으로 보양을 하고 생일날에도 꼭꼭 미역국을 챙겨 먹는 것이겠지요.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풍습은 고래가 새끼를 낳은 후 미역을 따 먹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전래하였다고 하는데요. 미역국이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부기를 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들이 있으니 선조들이 선견지명이 있었네요.^^

 

다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산모는 미역국을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고했는데요. 이는 미역국을 과다하게 먹으면 요오드를 적정량 이상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요오드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 0.15그램, 임산부 0.24그램,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최대 섭치량은 2.4그램이라고 하니까 매일 먹지만 않는다면 건강 보충에 아주 좋은 별미 식품이 되겠죠.

 

그리고 멸치나 다시마로 육수를 내라는 미역국 레시피가 많은데요. 식품당국의 권고를 보면 요오드 함량이 높은 다시마보다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로 육수를 내고 두부 버섯 등을 함께 넣으면 좋다고 해요. 저도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잘한답시고 멸치 육수를 냈거든요.ㅠㅠ 

 

자, 그럼 소고기 미역국의 간단 레시피대로 미역국을 맛있게 끓여볼까요.

준비하실 재료(4인분 기준)
미역 10그램, 소고기 100그램 이상, 물 1.3리터(종이컵 7컵),
참기름 2숟갈, 다진마늘 2/3숟갈, 국간장 3숟갈, 참치액젓 1숟갈, 소금 약간(간 맞추기용)

01 말린 미역 불리기

미역국 끓일 때 가장 난감한 것이 미역의 양을 맞추는 것인데요. 미역을 불리면 어마어마하게 양이 불어나거든요.^^ 뭐 많이 넣어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적정량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말린 미역 10그램이 4인분 기준이에요. 한 주먹으로 잡히는 양 정도에요. 미역을 잘게 해서 숟가락에 담으면 세 숟갈 정도 양이지요. 미역국을 요리할 때마다 그렇게 할 수 없는데. 자주 하다 보면 손 감각이 생기더라고요.   

 

미역은 10분 정도만 불려도 저렇게 엄청나게 불어나지만 식품평가원의 권고에 따라 30분 이상은 물에 불린 후에 흐르는 물에 헹궈 요리를 하시는 게 좋겠죠.

 

02 소고기 볶기

냄비에 참기름와 멸치 액젓, 그리고 국간장으로 붓고 소고기를 미리 절여둡니다. 처음에는 소고기를 먼저 볶아주고 그후에 참치 액젓과 간장을 넣었는데, 미리 쟁여두면 소고기의 고소한 맛이 더 산다고 할까요? 

 

백종원 레시피에서는 소고기 100그램을 쓰지만 저는 듬뿍 300그램을 넣었어요. 요리를 못하면 소고기 양에 의지하는 것 같아요.ㅠㅠ

 

미역국에 쓰는 소고기는 마트에서 국거리용이나 불고기 용도 상관없다고 해요. 저는 국거리용으로~. 소고기 볶기는 너무 센불 보다는 약하게 센 불로 5분 정도 볶아주시면 되는데요. 소고기가 거의 다 익어갈 즈음, 

 

준비해둔 미역을 넣고 같이 볶아 주세요. 그럼 미역에 소고기 맛이 베이면서 더 진한 미역국이 된답니다. 미역 특유의 투명한 녹색빛이 띄기 시작하면 잘 볶으신 거예요.^^

 

03 미역국 맛있게 끓이기

그리고 준비하신 물 1.3리터를 넣고, 다진 마늘을 넣고 바글바글 푹 끓여 주시면 진한 국물맛이 나는 미역국 완성됩니다. 미역국에 마늘을 넣으면 다른 영양소를 파괴하기 때문에 넣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지 않나요?  

 

간은 진간장보다 국간장을 맞추셔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맑답니다. 저는 국간장으로 소고기를 절였기 때문에 마지막 간 맞추기는 소금으로 아주 조금 한답니다. 그게 조금 더 갈끔한 맛을 내는 것 같더라고요~.

 

앗, 오늘도 그릇에 담은 미역국 사진은 챙기지 못했네요. 언제나 요리를 다하고 나면 먹기 바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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