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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 드라마

청춘기록, 사랑하는 것만큼 이별도 아름다웠던 16회 최종화

by 아브라™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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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청춘기록>이 최종화 16회로 오늘 막을 내렸다. 와이프가 적극 추천하여 중후반부쯤부터 보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회를 보고 나서 여운이 많이 남았다. 참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혜준, 원해효, 박진우 세 친구와 안정하,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현실성을 높였다. 청춘 기록은 주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조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도 균형을 잘 잡았다.

사혜준과 안정하, 두 사람을 보면 참 반듯하게 성장한 청춘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이 인상에서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새삼 돌아보게 만든다.

사혜준 역을 맡은 박보검은 극 중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재 군대에 입대했다. <청춘기록>에서 박보검의 연기를 보면 어쩐지 극 중 사혜준과 싱크로율이 높은 품성을 지녔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든다는 건, 그의 연기력이 이미 일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증거다.

<청춘기록>은 20대의 청춘 남녀들이 인생과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면서도 청년으로서 용기와 꿈을 잃지 않고 올곧게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오롯이 담았다. 가식 없는 날 것같은 생생한 그들의 청춘기록이 몰입도가 높은 이유다.

사혜준은 안정하의 이별통보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지금까지 살아 온 그만의 방식으로 헤어짐을 의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들 청춘기록에서 클라이맥스이자, 깊은 울림과 긴 여운을 남기는 성장의 또 다른 기록이다.

 

그렇기에 둘이 사랑하고 이별하는 방식조차도 담백한 맛을 낸다. 이별을 대면하게 된 슬픔과 서로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이제는 돌이킬 수없게 된 비애를, 배우 박보검과 박소담은 담담하게 연기했다.

<청춘기록>은 사랑하는 것만큼 이별하는 것 또한 우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란 걸 말한다. <청춘 기록>은 친구와 연인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가족관계도 비중에게 다룸으로써 현실성을 높였다.

가족과 갈등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통해 잘 싸우는 것 못지않게 화해를 잘하는 것도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한다. 그 과정을 통해 한 청년은 비로소 한 인격체로 성장한다는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공감할 수밖에 없다.

누구에게나 청춘기록은 있다. 드라마 <청춘 기록>은 누군가의 일기장에 기록한 것이든, 가슴속에 기록한 것이든, 그 모든 청춘 기록들에 대하여 성찰할 계기를 마련한다. 그 기록의 내용이 어떠하든지 모든 기록은 소중하고 지켜낼 가치가 있다는 걸 말이다.

<청춘기록> 최종화는 30대가 된 사혜준과 안정하의 우연한 재회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30대가 된 그들이 맞이하기 될 미래에도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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